주식 투자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EPS, BPS, DPS입니다. 이 세 가지 지표는 기업의 수익성, 자산가치, 주주 환원 정책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며, PER, PBR, 배당수익률 등 다른 평가 지표의 기초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EPS·BPS·DPS 각각의 개념과 계산법, 생활 속 예시, 투자 활용법, 그리고 확장 지표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1. EPS (Earnings Per Share, 주당순이익)
EPS는 당기순이익 ÷ 발행주식수로 계산합니다. 즉, 주식 1주당 얼마의 이익을 벌어들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예: 한 기업이 1년 동안 1조 원의 순이익을 내고 발행주식수가 1억 주라면, EPS = 1조 ÷ 1억 = 10,000원입니다.
EPS의 의미
- EPS가 높을수록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이익 창출 능력’이 크다는 의미
- EPS는 PER 계산의 핵심이 됩니다 (PER = 주가 ÷ EPS)
- EPS가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큼
생활 속 비유로 생각해보면, EPS는 회사라는 ‘빵집’이 1년 동안 낸 순이익을 ‘빵 한 개(주식 1주)’에 나눈 값과 같습니다. 빵 한 개당 더 많은 이익이 붙는다면, 그 회사 주식은 더 맛있고 값어치 있는 빵이 되는 셈입니다.
2. BPS (Book-value Per Share, 주당순자산)
BPS는 자기자본 ÷ 발행주식수로 계산합니다. 기업이 문을 닫고 청산할 경우 주주 1주당 받을 수 있는 자산가치를 보여줍니다.
예: 자기자본이 5조 원이고 발행주식수가 1억 주라면, BPS = 5조 ÷ 1억 = 50,000원입니다.
BPS의 의미
- “이 회사가 보유한 순자산을 주식 1주당 나누면 얼마인가?”
- PBR 계산의 핵심 요소 (PBR = 주가 ÷ BPS)
- 특히 은행, 보험, 제조업처럼 자산 규모가 중요한 업종에서 많이 사용
즉, BPS는 “이 회사가 당장 청산되면 주주 한 명이 얼마를 돌려받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줍니다.
3. DPS (Dividend Per Share, 주당배당금)
DPS는 총 배당금 ÷ 발행주식수입니다. 주주가 보유한 주식 1주당 실제로 얼마를 배당받는지 보여줍니다.
예: 총 배당금이 5,000억 원이고 발행주식수가 1억 주라면, DPS = 5,000억 ÷ 1억 = 500원입니다.
DPS의 의미
- DPS는 주주가 실제로 받는 현금 흐름
- 배당수익률 = DPS ÷ 주가 × 100(%)
- 배당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
DPS는 말 그대로 ‘주주에게 돌아오는 현금 보상’입니다. 기업이 아무리 돈을 잘 벌어도 배당을 하지 않으면 DPS는 0이 되고,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4. EPS·BPS·DPS 비교
지표 | 의미 | 공식 | 활용 |
---|---|---|---|
EPS | 주당 이익 | 순이익 ÷ 발행주식수 | PER 계산, 수익성 분석 |
BPS | 주당 자산가치 | 자기자본 ÷ 발행주식수 | PBR 계산, 청산가치 판단 |
DPS | 주당 배당금 | 총 배당금 ÷ 발행주식수 | 배당수익률, 주주환원정책 확인 |
EPS는 ‘회사가 벌어들이는 힘’, BPS는 ‘회사가 가진 순자산’, DPS는 ‘주주에게 돌려주는 혜택’을 보여줍니다. 세 지표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기업의 진짜 가치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5. 투자 활용법
① 가치 평가
EPS는 PER, BPS는 PBR과 연결되며, 이를 통해 주식이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50,000원이고 EPS가 5,000원이라면 PER은 10배입니다. 업종 평균 PER이 15배라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일 수 있습니다.
② 배당 투자
DPS는 배당수익률 계산의 핵심입니다. 예: 주가 50,000원, DPS 2,000원 → 배당수익률 4%. 은행 이자보다 높은 안정적 현금 흐름을 주는 기업은 장기 투자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③ 성장성 판단
EPS가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은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받습니다. 반대로 EPS가 감소하는 기업은 이익 둔화로 주가 하락 위험이 있습니다. 배당 투자자라면 DPS가 꾸준히 늘어나는 ‘배당 성장주’를 찾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6. 확장 지표: EPS 성장률·배당성향
① EPS 성장률
EPS 성장률은 (올해 EPS - 작년 EPS) ÷ 작년 EPS × 100%로 계산합니다. 기업의 이익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② 배당성향
배당성향 = DPS ÷ EPS × 100%. 즉, 벌어들인 이익 중 얼마를 주주에게 배당으로 돌려주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배당성향이 높으면 주주 친화적이지만, 너무 높으면 재투자 여력이 줄어 성장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확장 지표를 함께 보면 “회사가 돈을 얼마나 벌고, 얼마나 주주에게 돌려주고, 얼마나 재투자하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7. 결론
EPS, BPS, DPS는 주식 투자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3대 기본 지표입니다. EPS는 수익성, BPS는 자산가치, DPS는 주주 환원 정책을 보여줍니다. 이 세 가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기업의 본질 가치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장기적인 투자 전략 수립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