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시즌만 되면 “내가 연금저축이나 IRP를 잘 활용하고 있는 걸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2025년은 세법 변화로 절세 전략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금저축과 IRP는 단순히 노후 준비용 계좌가 아니라, 매년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세금을 줄일 수 있는 강력한 절세 도구입니다. 오늘은 2025년 기준으로 연금저축·IRP 세액공제를 제대로 받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세액공제 한도와 조건
2025년에도 연금저축과 IRP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두 계좌를 합쳐 연간 최대 700만 원(연금저축 400만 원 + IRP 300만 원)을 납입할 수 있고, 총급여가 일정 기준 이하라면 최대 900만 원까지 공제가 가능합니다.
소득 구간별 세액공제율
총급여 기준 | 세액공제율 |
---|---|
총급여 5,500만 원 이하 | 15% |
총급여 5,500만 원 초과 | 12% |
예를 들어 총급여가 5천만 원인 직장인이 연금저축·IRP에 700만 원을 납입하면, 세액공제율 15%를 적용해 105만 원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상 연봉이 그만큼 오른 효과와 다름없는 셈입니다.
2. 연금저축과 IRP 활용 전략
연금저축의 장점
연금저축은 가입과 운용이 자유롭고, 펀드나 ETF를 고를 수 있어 운용의 폭이 넓습니다. 노후자금을 장기적으로 늘리면서 세액공제 혜택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IRP의 장점
IRP는 세액공제 한도를 늘릴 수 있는 계좌입니다. 퇴직금 계좌로도 활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노후 준비 수단이 됩니다. 다만 중도 인출이 제한적이어서, 장기 자금 운용에 적합합니다.
둘을 함께 쓰는 방법
연금저축으로 400만 원을 채운 뒤, IRP로 300만 원을 추가 납입하는 조합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여기에 소득 조건이 맞으면 총 900만 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으니, 여유가 된다면 두 계좌를 모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계좌 안에서의 투자 방법
세액공제를 받았다고 끝이 아닙니다. 계좌 안에서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연금저축과 IRP는 계좌 안에서 발생한 이익에 대해 과세가 이연되기 때문에,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추천 운용 포트폴리오
- 국내외 주식형 ETF로 성장성 확보
- 채권형 ETF나 예금으로 안정성 보완
- 인컴형 자산(리츠, 배당 ETF)으로 꾸준한 현금 흐름 확보
특히 장기투자 목적이라면 단기 수익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해 꾸준히 수익을 쌓는 전략이 적합합니다.
4. 인출 시 주의할 점
연금저축과 IRP는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 형태로 인출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인출액은 연금소득세(3.3~5.5%)가 적용되므로, 일반 금융소득세(15.4%)에 비해 훨씬 낮은 세율입니다. 하지만 중도 해지나 일시 인출 시에는 기타소득세(16.5%)가 부과되므로 신중히 계획해야 합니다.
또한 연금 수령액이 커지면 건강보험료 산정에도 반영될 수 있으니, 인출 시점을 분산하거나 계획적으로 나누어 받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5. 실전 팁과 체크리스트
- 연초부터 자동이체로 꾸준히 납입하기
- 연금저축+IRP 조합으로 세액공제 극대화
- 계좌 안에서는 글로벌 ETF·채권·리츠로 분산 투자
- 중도 인출은 가급적 피하고, 장기 자금으로만 활용
- 55세 이후 연금 수령 시점·금액을 미리 설계
연금저축과 IRP는 단순한 절세 수단을 넘어, 장기적인 자산 형성과 노후 대비에 큰 힘이 됩니다. 2025년은 제도 혜택이 여전히 유지되는 만큼,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결국 재테크는 단기간의 성과보다 꾸준함과 습관이 더 큰 차이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