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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제대로 알기: 꼭 필요한 보험과 불필요한 보험 구분법

by beatituto 2025. 9. 18.

보험 제대로 알기: 꼭 필요한 보험과 불필요한 보험 구분법

 

 

현대 사회에서 보험은 단순히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까운 금융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너무 많은 상품이 존재하다 보니, 정작 소비자는 어떤 보험이 꼭 필요한지, 그리고 어떤 보험은 굳이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지 혼란을 겪게 됩니다. 보험사에서는 다양한 특약과 복잡한 상품 구조를 제시하고, 소비자는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무분별하게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회 초년생부터 중장년층까지 꼭 필요한 보험과 불필요한 보험을 구분하는 기준을 실생활 밀착형으로 풀어보겠습니다. 단순히 “이건 필요하다, 저건 필요 없다”라는 나열식 정보가 아니라, 왜 필요한지, 왜 불필요한지, 그리고 대안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는지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보험의 기본 목적 다시 생각하기

보험의 본질은 ‘예상치 못한 큰 위험을 대비하는 것’입니다. 즉, 생활비 수준에서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는 굳이 보험을 들지 않아도 됩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 파손 정도는 보험이 없어도 수리비를 낼 수 있지만, 수천만 원 이상의 병원비나 사망 시 가족의 생계비 부담은 개인이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보험 가입의 기준은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손실을 보호해 주는가’에 맞추어야 합니다.

2. 꼭 필요한 보험

(1) 건강보험과 실손의료보험

한국은 국민건강보험이라는 강력한 제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보험만으로는 큰 병에 걸렸을 때 본인 부담금이 상당히 큽니다. 예를 들어 암, 뇌출혈, 심근경색 같은 3대 질병은 치료비뿐만 아니라 장기 치료와 재활 비용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이때 실손의료보험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입원·수술·치료 시 본인 부담금을 일정 비율 보장해 주기 때문에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불립니다.

(2) 정기보험 (사망 보장)

특히 가정이 있는 경우, 가장의 사망은 남은 가족에게 곧바로 경제적 위기를 불러옵니다. 이때 정기보험은 사망 시 일정 금액을 유가족에게 지급하여 생활비와 학자금 등을 보장합니다. 중요한 점은 종신보험처럼 평생 보장하는 고비용 상품보다는, 자녀 교육이나 대출 상환 등 특정 기간의 위험을 보장하는 정기보험이 훨씬 합리적이라는 것입니다.

(3) 암보험 (필수 특약 중심)

한국인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 질병 중 하나가 암입니다. 특히 암은 치료비도 많이 들고, 치료 기간 동안 경제 활동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암 진단금 보장은 꼭 필요한 보험입니다. 다만 과도한 특약보다는 진단금 중심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보험

(1) 운전자 보험

자동차보험과 별개로 운전자 보험은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을 보장합니다. 운전을 자주 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미 자동차보험에서 일부 커버되는 항목이 있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운전 습관과 보장 중복 여부를 확인 후 선택적으로 가입하세요.

(2) 어린이 보험

자녀가 어릴수록 사고나 질병 위험은 높습니다. 하지만 큰 치료비를 감당할 수 있는 가정이라면 무리해서 고액 상품에 가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손의료보험과 기본적인 상해 보장 정도면 충분합니다.

(3) 치아 보험

치과 치료는 본인 부담률이 높아 소비자 관심이 큽니다. 그러나 매달 내는 보험료 대비 실제 보장 금액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관리 습관이 좋고 정기 검진을 받는다면 보험 대신 매달 일정 금액을 치과 치료비로 따로 적립하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4. 불필요한 보험

(1) 변액보험

보험에 투자 기능을 결합한 상품입니다.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하여 수익을 낸다는 구조인데, 수수료가 높고 투자 성과도 불확실합니다. 보험은 보장, 투자는 투자 상품으로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과도한 종신보험

평생 사망 보장을 이유로 고액의 보험료를 내야 하는 종신보험은 현실적으로 가성비가 떨어집니다. 상속세 절세 목적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정기보험으로 충분합니다.

(3) 중복 보장 보험

이미 건강보험, 실손보험, 암보험을 가지고 있는데 유사한 보장을 여러 건 중복해서 가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험료만 낭비되고 실질적인 보장은 늘어나지 않으므로, 현재 자신의 보장 내역을 꼼꼼히 점검하고 불필요한 중복은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보험 가입 시 유의사항

  • 보험은 반드시 가족 구성원과 재정 상황을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 보장 범위와 기간을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 없는 특약은 과감히 제외하세요.
  • 갱신형 vs 비갱신형의 차이를 이해하고, 장기적으로 보험료 부담이 감당 가능한지 따져야 합니다.
  • 정기적으로 보험 증권을 점검하고, 생활 상황 변화(결혼, 출산, 대출 상환)에 맞춰 조정해야 합니다.

6. 결론: 꼭 필요한 보험은 단순하다

요약하자면, 꼭 필요한 보험은 실손보험, 정기보험, 암보험입니다. 나머지는 개인 상황에 따라 선택하거나 아예 불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은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없으면 큰일 나는 것’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불안감에 휘둘려 무분별하게 가입하지 말고, 자신과 가족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최소한의 보험만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재테크의 시작입니다.

보험은 결국 위험 관리의 도구일 뿐, 부를 증식하는 수단은 아닙니다. 따라서 보험과 투자의 경계를 명확히 나누고, 보험은 최소한으로, 투자는 적극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한 재무 관리 전략입니다.